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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LG G3' 직접 써본 첫 느낌, QHD 화질에 '매료'

 

그 간 수 많은 소문과 유출 사진들이 나돌 만큼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가장 관심 있는 스마트폰 중 하나였던 'LG G3'가 드디어 정식으로 공개됐다.

이미 예고된 바와 같이 LG전자는 'LG G3'의 출시 행사를 한국과 영국, 미국 등 주요 국가 6개 도시에서 글로벌 런칭 행사를 기획했었는데 금일 오전에 진행된 한국 출시 미디어 브리핑 행사를 통해 만나본 LG G3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보겠다.

 

■ 선명함의 극치, 2560x1440 5.5인치 QHD 디스플레이

LG G3는 그간 알려진 소문대로 2560x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5.5인치 QH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픽셀 밀도는 538 PPi로, 기존 G2에 탑재된 5.2인치 FullHD 디스플레이의 423 PPi 보다 100PPi 이상 높은 밀도의 선명도를 제공할 수 있다.

일부에선 인간의 눈이 300 PPi 이상은 구분하지 못한다고 주장하지만 400 PPi가 넘는 FullHD 디스플레이와 300 PPi 디스플레이의 화질 차이를 눈으로 구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FullHD 디스플레이와 QHD 디스플레이의 화질 차이도 구분이 가능하다고 한다.

PPi를 기준으로 실제 인쇄물을 비교하면 일반적인 신문의 품질은 120~170 PPi에 해당되며 일반적인 잡지 품질이 300~440 PPi와 비슷하다고 한다. LG G3 처럼 500 PPi가 넘는 픽셀 밀도는 고급 인쇄지를 사용하는 아트북에 비교될 수준이라고 한다.

LG전자는 QHD 디스플레이의 선명한 화질을 눈으로 직접 비교할 수 있게 기존 FullHD 스마트폰과 LG G3를 비교한 데모를 전시했었다.

똑같은 사진 여러 장을 두 개의 스마트폰에서 순차적으로 재생시켜 놨는데 밝기 차이 등이 있긴 했으나 FullHD 디스플레이와 QHD 디스플레이의 화질 차이를 쉽게 구분할 수 있었다.

위의 사진은 데모 중 일부 장면을 필자의 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사진 상 선명함의 차이가 느껴지긴 하겠지만 실제 눈으로 보면 더 큰 차이가 느껴질 것이다.

참고로, LG G3에 적용된 5.5 QHD 디스플레이는 뛰어난 시야각을 제공하는 IPS 패널이며 R.G.B로 구성된 스트라이프 구조의 서브 픽셀로 구성되어 있다.

 

■ 고화질 디스플레이의 한계, 배터리 사용시간 개선

과거 FullHD 디스플레이가 그러했듯, 픽셀밀도가 높아진 디스플레이는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게 된다. 더 촘촘하게 픽셀이 배치되면 빛의 투과율이 낮아질 수 밖에 없고 기존과 같은 수준의 밝기를 제공하려면 백라이트를 더 밝게 할 수밖에 없어 전력 소모가 커지는 것이다.

물론, 단순히 픽셀밀도만 높이는 것은 아니다. 높아진 전력 소비를 낮추기 위해 백라이트를 개량하던가 전력 관리를 더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는데 LG전자는 QHD 디스플레이 탑재로 높아진 전력 소모를 개선하기 위해 몇 가지 기능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적용한 전력 개선 기능은 3가지가 있다. 이중 2가지는 다른 스마트폰에도 적용돼온 기술로 CPU와 GPU 클럭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과 프레임을 조절 기능이 그 것인데 여기에 더해 LG전자만의 어댑티브 타이밍 컨트롤 기능을 더해 QHD 디스플레이 탑재로 인한 소비 전력 증가를 개선시킬 수 있던 것으로 소개했다.

어댑티브 타이밍 컨트롤은 재생되는 콘텐트에 따라 화면의 재생 빈도를 조절하는 기술로 판단되는데 화면의 재생 빈도가 낮아지면 빠른 움직임이 필요한 화면에서 끊기는 느낌을 줄 수 있지만 전력 소모를 크게 낮출 수 있다. LG전자는 재생되는 콘텐트에 따라 재생 빈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고 하니 끊기는 느낌 없이 전력 소모를 개선시킬 수 있던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로 LG G3의 배터리 용량은 3000mAh이며 장시간 사용시에도 배터리 성능이 유지되도록 흑연을 음극 소재로 사용한 배터리를 채택했다고 한다.

 

■ LG만의 새로운 시도, 레이저 AF

지금까지의 스마트폰 메이커는 카메라 성능을 개선시키기 위해 전통적인 방법을 고집해 왔다.

화질을 개선시키는 방법으론 고화소나 픽셀 크기가 큰 CMOS 센서를 탑재하고 AF를 성능을 개선시키는 방법으로 위상차 AF까지 개발해 냈지만 LG전자는 레이저 AF라는 새로운 방식을 카메라 기능에 적용시켰다.

LG G3 후면에는 레이저 발광 다이오드가 위치해 있다. 렌즈를 중심으로 우측에는 LED 플래시, 좌측에는 검은색 레이저 다이오드 부분이 배치되어 있으며 포커스 조절 시 빨간색 레이저가 발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레이저 AF의 포커스 속도는 0.276초라하며 컨트라스트 AF 방식으론 AF 검출이 불가능한 피사체나 위상차 AF로 검출이 힘든 저조도 상황에서도 빠른 속도로 포커스를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 전시된 LG G3의 카메라 기능은 기존 컨트라스트 방식에선 AF 검출이 힘들거나 상당히 느린 속도를 보이는 하얀 벽면에서도 빠른 AF가 가능했다.

LG전자가 발표한 숫자만큼은 아니지만 컨트라스트 방식의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 보다는 훨씬 빠르건 사실이며 피사체를 가리지 않고 정확한 초점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만족감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로, LG G3에 적용된 레이저 AF는 눈에 쏘였어도 위험에 노출되지 않는 클래스1 등급이라고 한다.

 

■ 사용자 편의성 개선한 LG G3

LG G3의 주요 특징은 앞서 설명한 QHD 디스플레이와 레이저 AF 카메라지만 이것 말고도 소개할 것이 있다.

LG전자는 'Simle is the New Smart'라는 컨셉으로, 사용자 편의성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몇 가지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중 첫 번째로 소개할 기능은 셀카 기능이다. 전면 카메라에 1.4um의 CMOS 센서와 f2.0 렌즈를 탑재해 화질을 개선함과 동시에 셀카 촬영 시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주먹만 쥐면 3초 후 사진이 촬영되는 셀카 기능이 적용됐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촬영 버튼을 누릴 필요 없이 사진 촬영이 가능해 어느 각도에서도 자연스러운 셀카 촬영이 가능해 진다.

두 번째로 소개할 'Simle is the New Smart'는 키보드 자판이다. LG전자는 스마트 키보드라며 이 기능을 소개했는데 사용자에 따른 타이핑 포인트 차이를 학습해 자동으로 오차를 보정해 주는 기능을 적용시켜 오타율을 75.3%까지 감소시켰다고 한다.

글 쓸 때도 자판과 작성되는 글을 함께 볼 수 있어 오타 발생시 바로 수정이 가능하며 자판 높이까지도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다.

거창한 기능들은 아니지만 스마트폰 사용시 느껴왔던 불편함을 해소해 줄 수 있어 꽤 좋은 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LG G3, 첫 느낌 좋다!

필자가 처음 만져본 LG G3의 첫 느낌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무게도 가볍고 5.5인치 화면을 탑재했어도 그렇게 크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딱 알맞은 크기다.

QHD 디스플레이는 FullHD에서 느꼈던 만족도 이상의 화질을 보장하니 첫 느낌만으론 100점 만점 중 100점을 줘도 아깝지 않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LG전자가 개선했다고 주장한 배터리 사용시간이나 QHD 디스플레이에서의 AP 성능 등을 점검해 봐야 하지만 일단 지금까지의 생각만으론 LG전자가 물건 하나 제대로 만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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