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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눈물의 호소'도 안먹히나? 이통사, '묵묵부답'



이준우 팬택 대표가 긴급기자 회견을 열고 이통3사에 출자전환에 동참해줄 것을 눈물로 호소했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반전되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10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권단과 이통3사에게 “받아들이기에 쉽지 않은 제안이지만 채권단의 제시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도록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읍소했다.

이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이통3사는 "팬택의 상황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심도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출자전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통사가 팬택의 출자전환에 쉽게 나서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팬택의 회생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때문이다. 이통업계는 이미 워크아웃에 빠진 팬택이 삼성과 LG 등과 함께 시장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이통사들이 팬택에 출자전환을 할 경우 제조사와 이통사가 아닌 주주로써 참여하게 되는 것이어서 이후 팬택이 또 다시 위기에 빠지게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추진하는 매출채권은 4800억원 규모로 이 중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매출채권은 3000억원이고, 이통3사가 보유한 팬택의 매출채권은 1800억원이다. 채권단에서 3000억원을 이미 출자전환키로 했다. 만약 이통3사가 오는 14일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출자전환은 무산되며 팬택은 워크아웃을 중단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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