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답답해지는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한민국, '해방된 나라'가 맞습니까?" 2010년 새해를 맞으며 역사학도의 마음은 무겁습니다. 100년 전 우리 조상들은 나라 잃는 슬픔을 겪었습니다. 35년이 지난 후 '해방'을 맞았습니다만, 식민지 기간의 갑절 가까운 65년이 더 지나 망국 100주년을 맞는 지금까지도 이 사회의 이런저런 모습을 살펴보며 '이 나라가 해방된 나라 맞나?'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근년 이 의문이 더욱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1987년 군사 독재가 끝나고 뒤이어 공산권이 붕괴되면서 나라 안팎의 군사적 압력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한국이 한국인의 뜻에 따라 진로를 찾아갈 여건이 나아졌습니다. 그런데도 한국은 주권국가다운 모습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족국가 완성의 길을 외면하는 행태가 정권 차원에서까지 나타나는 것은 오히려 피상적인 현상일 뿐입..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