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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추가된 '스카이 다이버'란? 게이머를 위한 3D마크 활용법 소개

 

벤치마크 메이커로 유명한 퓨처마크에서 그래픽의 대표적인 성능 측정 도구라 할 수 있는 3D마크에 새로운 테스트 항목 '스카이 다이버(Sky Diver)'를 추가했다.

다이렉트 X9와 10, 그리고 11까지 모든 그래픽카드 성능을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 캐주얼 게임, 고성능 시스템 등 다양한 사용자 환경을 지원할 수 있는 3D마크에 새로운 테스트가 추가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인데 퓨처마크가 왜 스카이 다이버를 추가했으며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를 지금부터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

 

■ 다이렉트 X 11 테스트, 굳이 새로운 테스트를 만든 이유는?

3D마크는 2013년 초 발표된 퓨처마크의 3D 그래픽카드 벤치마크 프로그램이며 모바일 기기와 저가형 다이렉트 X9 수준의 성능의 그래픽을 테스트 하는 아이스 스톰, 다이렉트 X 10 수준의 게임 성능의 지표가 되는 클라우드 게이트, 다이렉트 X 11의 모든 자원을 이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하는 파이어 스트라이크 3가지 테스트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번에 발표된 3D마크 스카이 다이버는 다이렉트 X 11을 지원하는 하드웨어의 성능을 측정하는 그래픽 테스트로, 다이렉트 X 11 테스트용이라는 점에서 앞서 나온 파이어 스트라이크와 테스트 항목이 겹친다. 그렇다면 왜 굳이 새로운 그래픽 테스트 항목을 만들었던 걸까?



▲ 파이어 스트라이크의 스코어는 저가형 그래픽에서는 변별력을 찾기 힘들었다

여태껏 3D마크는 다이렉트 X의 버전에 맞춰 새로운 테스트를 선보였다. 하지만 3D마크가 발표된 이후 지금까지 다이렉트X의 업데이트는 없었고, X11을 지원하는 그래픽카드 신모델은 고성능 제품 위주로 개발되어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이렉트 X 11을 지원하지 않는 그래픽카드는 단종되고 기존 중급형 그래픽카드는 가격 인하와 리네이밍을 통해 저렴한 제품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기존 파이어스트라이크 테스트는 하이엔드 게이밍 그래픽카드를 목표로 잡았었다. 그렇다 보니 높은 부하로 인해 성능 향상은 적지만 다이렉트 X 11을 지원하는 그래픽카드는 파이어 스트라이크에서 너무나 저조한 성능을 보일 수 밖에 없게 됐다. 이는 낮은 성능의 그래픽카드로는 파이어 스트라이크에서 저조한 점수를 얻을 수 밖에 없었고 너무 낮은 점수는 3D마크의 변별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컴바인드 테스트 시 처리되는 데이터 량

 

Fire Strike

Sky Diver

Vertices

750만

130만

Tessellation patches

53만

10만

Triangles

790만

160만

Pixels

1억 5000만

2960만

Compute shader invocations

1억1000만

250만

3D마크 스카이 다이버는 이런 엔트리급 다이렉트X 11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좀 더 변별력있게 측정하고자 고안된 프로그램으로, 같은 다이렉트 X 11 테스트인 파이어 스트라이크와는 달리 파이어 스트라이크와 동일한 해상도에서 3분의 1 정도의 처리량만을 요구하고 있다.

이로써 너무 낮은 점수로, 변별력이 떨어지던 파이어 스트라이크와는 달리 좀 더 자세한 점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어, 게이밍 노트북이나, 다이렉트 X 11을 지원하는 엔트리급 그래픽 성능을 보다 쉽고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되었다.

 

■ 스카이 다이버, 테스트의 진행 방식은?

3D마크 스카이 다이버(이하 스카이다이버)는 대표적인 3D 그래픽카드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3D마크에 새롭게 추가된 벤치마크 항목이며, 데모 영상/ 그래픽 테스트/ 물리 테스트/ 컴바인드 테스트 3가지 항목으로 나뉘게 된다.

스카이다이버는 최신 그래픽 테스트인 만큼 최신 하드웨어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우선 듀얼 코어 이상의 멀티 코어 CPU가 일반적인 만큼 멀티쓰레딩 기능은 기본적으로 지원하며, 다이렉트 X 11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테셀레이션을 기본으로 지원한다.

또한 다이렉트 X 11의 그래픽 효과인 광원 입자 또한 GPU에서 렌더링이 이루어지며, 화면의 깊이감을 표현하는 뎁스 오브 필드(DOF), 부드러운 조명을 표현하기 위한 블룸 라이팅까지, 다이렉트 X11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표현들이 이번 스카이 다이버 테스트에 모두 반영되어 있다.

스카이다이버의 테스트 해상도는 1920*1080으로 GPU 메모리 사용율은 1GB, 테셀레이션 디테일은 미디엄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다이렉트 X 11을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그래픽카드가 최소 1GB 이상의 메모리를 탑재하고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스카이 다이버의 테스트 항목은 공간 분할에 초점을 맞춰 1개의 광원과 그림자, 그리고 다른 테스트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포스트 프로세싱 성능을 측정하는 그래픽 테스트 1, 픽셀 프로세싱과 연선 쉐이더 활용, SSAO 쉐이더 기반 타일 조명 계산 능력, 렌즈 반사 효과 성능을 측정하는 그래픽 테스트 2, 4가지 레벨로 시간이 갈수록 무거운 물체의 물리 효과를 시뮬레이션 하는 피직스 테스트, 마지막으로 그래픽/물리 효과를 동시에 테스트 하는 컴바인드 테스트 총 4단계로 진행된다.

다른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3D마크 스카이 다이버에 사용 된 물리 엔진은 공개 엔진인 블릿 피직스 물리 라이브러리를 이용, 그래픽카드에 따른 물리 점수 편차를 제거했다.

 

■ 스카이 다이버로 알아보는 다이렉트 X 11 그래픽카드 성능

그렇다면 스카이 다이버로 알아본 3D 그래픽카드의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현재 출시되는 게이밍 노트북이나 보급형, 중급형 그래픽카드 성능 측정에 알맞다는 설명 답게 분별력 있는 분석을 해 줄지 확인하기 위해, 인텔 코어 i7 4770K, 8GB DDR3 PC1600, 윈도우 8.1, 드라이버는 각각 지포스 340.43 드라이버와, 카탈리스트 14.6 RC 버전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이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 저가형부터 고성능 제품까지 그래프 편차는 상당히 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외에 최고 성능 단일 그래픽카드는 라데온 R9 290X로 그 뒤를 타이탄 블랙, 지포스 GTX 780Ti, GTX 타이탄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이 외에 최신 중급 제품인 GTX 750Ti의 성능이 GTX 660에 상당히 근접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최신 아키텍처 제품이 최신 벤치마크에 더 효율적으로 동작한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이 외에 동급 가격대 제품이라면 라데온이 지포스보다 성능이 조금 더 높게 나오고 있어, 다이렉트 X 표준을 라데온이 좀 더 준수하고 있다고 해석된다.

 

■ 케이벤치가 추천하는 3D마크 활용법

많은 사람들이 3D마크를 게임 성능을 대변하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알고는 있지만, 3D 마크 점수는 점수지 프레임을 바로 표시하지는 않아 실제 3D 마크 점수로 게임의 프레임을 바로 가늠하기 힘들다. 또한 게임의 엔진도 모두 제각각이고 지원하는 효과도 다르므로 3D마크 테스트 프레임을 확인하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3D마크는 그래픽카드의 상대적인 성능 편차를 확인하는 프로그램으로, A라는 그래픽카드에서 B라는 그래픽카드로 업그레이드 했을 시 상대적으로 얼마만큼의 성능 향상이 있는 지를 가늠하는 용도에 가깝다. 그러다 보니, 특정 게임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하드웨어의 성능을 확인한 후, 업그레이드 하려는 그래픽카드가 만족스러운 향상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 확인하는 용도가 3D마크 활용에 부합한다 볼 수 있다.

▲ 하고 싶은 게임에 따라 적절한 항목을 선택해야 한다

그렇다면 3D마크를 활용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3D마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즐기려는 게임이 어떤 게임인가를 알아야 한다. 올 하반기에 출시될 GTA5 처럼 화려하고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게임인지, 아니면 슈팅 게임 처럼 초저가 PC에서도 무리가 없는 게임인지를 알아야 3D마크의 어떤 테스트를 사용해야 맞는지 알 수 있다.

배틀필드나 크라이시스 시리즈로 대표되는 FPS나, 와치독 같이 다이렉트 X 최신 기능을 지원해 화려고 사실적인 그래픽을 구현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3D마크 파이어 스트라이크나파이어 스트라이크 익스트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파이어스트라이크는 최신 게임들이 지원하는 그래픽 효과와 기법은 물론 라데온 R9 290X으로도 충분하지 않을 만큼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요구하도록 구성되어 최신 게임에서의 그래픽카드 성능 차이를 구분하기에 적합하다.

 

디아블로3 같은 RPG나 피파 시리즈 같은 스포츠 게임, 그리고 레이싱 게임 같은 경우는 최신 대작 게임보다는 보다 제원 활용에 여유를 두는 편이다. 주로 다이렉트 X 10 수준이나 다이렉트 X 11을 활용하더라도 어느 정도 적당한 수준만 이용하는 게임의 성능을 알아보려면 다이렉트 X 11을 지원하는 3D마크 스카이 다이버를 이용하여 측정하는 것이 좋다.

 

리그 오브 레전드나, 서든어택 같이, 많은 이들이 플레이하지만 그래픽 제원을 많이 이용하지 않는 게임들은 그만큼 요구사양도 낮은 편이다. 3D마크 클라우드 게이트는 이렇게 다이렉트 X 버전이 낮은 게임의 성능을 대변한다.

마지막으로 3D마크 아이스 스톰 벤치마크는 현재 출시되고 있는 PC용 게임보다는 늘어나는 모바일 플랫폼의 3D 그래픽 성능을 가늠하기 위한 항목으로, 안드로이드나 iOS를 쓰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모바일 기기와 PC와의 성능 차이를 비교하기 위한 항목이다.

이렇듯 플레이 하고자 하는 게임이 그래픽카드의 자원을 어느 정도까지 활용하는지를 파악하여 3D마크의 안내에 따라 적절한 테스트를 활용하게 된다면 플레이하고자 하는 게임이 지금 보유한 그래픽카드로 충분한 성능이 나오는지, 아니면 더 나은 성능의 그래픽카드로 업그레이드가 필요한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 PC 성능 비교 서비스로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 고민 해결하자

자신의 시스템이 3D마크 점수를 알더라도, 다른 그래픽카드와 비교할 수 없다면, 그래픽카드를 업그레이드 하더라도 게임에서 어떤 성능을 보여줄 지 판가름 하기 힘들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케이벤치에서는 게이밍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테스트하여 결과값을 보여주는 PC 성능 비교서비스(http://spec.kbench.com/benchmark/)를 시작했다.

케이벤치 PC 성능 비교 서비스를 이용하면 멀티 모니터 출력용도의 저렴한 그래픽카드부터 최신 고성능 그래픽카드까지 모두 한자리에 비교할 수 있어, 그래픽카드 모델 별로 각각의 테스트에서 어느 정도 성능을 발휘하고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 그래픽카드의 성능 차트와 함께 상세 비교도 가능 / 3D마크 서비스 바로가기

PC 성능 비교 서비스를 이용하는 법은 간단하다. 3D 마크의 점수 차이 비율은 실제 3D마크 테스트와 같은 버전의 다이렉트 X 게임의 성능 차 비율과 상당히 유사하다. 즉 3D마크에서 점수 차이가 2배 가량 났다면, 실제 게임에서도 2배 내외의 성능 차이를 보여준다는 의미다.

쉬운 예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그래픽카드가 다이렉트 X 11 게임에서 15프레임이 나오고 다이렉트 X 11을 사용하는 3D마크 스카이 다이버에서 7000점 정도를 획득했다면, 업그레이드 하려는 그래픽카드가 3D마크 테스트 17000점 가량을 획득했을 시 플레이하고자 하는 게임에서 얼마만큼의 성능을 발휘하는지 쉽게 유추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두 제품을 골라 세부 성능을 비교할 수도 있기에 새로 구입하고자 하는 그래픽카드가 있다면 현재의 그래픽카드보다 얼마나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줄 수 있는지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고민, PC 성능 비교서비스를 통해 쉽고 빠르게 해결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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