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공유

'화질, 성능, 기능'까지 만족할 하이엔드 디카, 캐논 '파워샷 G1 X MK2'

스마트폰 시장의 급성장 지난 몇 년 동안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휴대성과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던 보급형 콤팩트 디카 시장이 스마트폰에 자리를 내줬고 DSLR의 전유물 같았던 고가 카메라 시장도 휴대성과 고화질을 강조한 미러리스 카메라와 양분하게 된 상태다.

어려움을 겪던 콤팩트 디카들은 미러리스 보다 작고 가벼운 일체형이란 장점을 무기로, 더 고성능, 고화질을 겸비한 하이엔드 라인업에 집중되고 있는데 CMOS 센서 크기에 따른 화질 차이를 빼면 성능이나 기능 면에서 뭐 하나 빠지지 않을 만큼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지난 4월, 캐논이 출시한 플래그쉽 하이엔드 카메라 '파워샷 G1 X 마크2'에 대해 소개해 볼까 한다.

 

■ 플래그쉽의 기본! 대형 CMOS 센서 탑재

캐논이 출시한 하이엔드 카메라 파워샷 G1 X 마크2의 가장 큰 특징은 CMOS 센서다. 기존 하이엔드 카메라들이 사용해 온 1/1.7인치 센서가 아닌 1.5형 센서를 사용해 더 우수한 화질의 사진 촬영이 가능해 졌다.

통상, 센서 크기가 크면 동일 화소를 기준으로 셀당 받아 들일 수 있는 수광율이 높아지게 되고 그로 인해 어두운 곳에서도 노이즈가 적은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수광율 상승에 따라 다이나믹 레인지도 향상되어 노출 차이가 극명한 상황에서도 눈에 보이듯 암부나 명부의 디테일을 일정 수준까지 유지할 수 있다.

위의 사진은 나무 아래서 파워샷 G1 X 마크2로 하늘을 올려다 보며 촬영한 사진이다. 앞서 필자가 설명한 대형 CMOS 센서의 특징을 이 사진 한 장이 잘 보여주고 있는데 1번을 보면 원본의 선명함과 매끄러운 표현이 잘 재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번은 다이나믹레인지 향상을 볼 수 있는 부분인데 대게 이런 상황에서는 그림자 진 부분이 보다 어둡게 표현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파워샷 G1 X 마크2는 극한 명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암부와 명부 차이를 적절하게 표현했다.

 

■ 하이엔드 디카의 필수 아이템, 줌과 손떨림 보정

하이엔드 디카에서 빠질 수 없는 기능이 있다면 광학식 손떨림 보정과 고배율 줌이라 말할 수 있다.

렌즈 교환이 불가능한 일체형 디카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려면 넓은 광각에서 먼 거리의 피사체 까지 촬영할 수 있는 망원이 가능한 줌 기능과 셔터 속도 확보가 어두운 실내나 먼 거리 피사체 촬영시 꼭 필요한 광학식 손떨림 기능은 없어선 안될 기능이다.

이런 이유로 파워샷 G1 X 마크2에는 캐논의 대표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인 IS가 적용되었으며 35mm 환산 기준, 24mm에서 120mm까지 촬영이 가능한 대구경 렌즈가 채택됐다.파워샷 G1 X 마크2의 대구경 렌즈는 11군 14매의 렌즈로 구성, 최대 광각 시 F2.0과 최대 망원 시 F3.9라는 밝은 조리개를 사용할 수 있다.

줌 렌즈의 특성상 파워샷 G1 X 마크2는 전원을 켜면 렌즈가 돌출된다. 초점 거리 별 렌즈가 돌출되는 정도는 위의 사진을 참조하기 바란다. 중간 이미지가 전원을 켜고 24mm 광각 상태이며 우측이 최대 망원 상태다.

파워샷 G1 X 마크2로 촬영할 수 있는 실제 화각은 위의 사진과 같다. 상단 좌측 사진이 최대 광각 상태(24mm)이며 우측이 광학식으로 가능한 최대 망원 120mm로 당겨 찍은 것이다.

하단 사진들은 광학식에 더해 디지털 줌이 추가된 것으로, 디지털 줌까지 함께 하면 최대 20배 줌이 가능하지만 이럴 경우 손떨림 보정이 있다 해도 안정적으로 구도 잡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손떨림 보정이 있어 촬영된 사진들은 흔들림 없이 선명하게 촬영된다.

 

■ 야간에도 쓸만한 고감도, 저 노이즈

파워샷 G1 X 마크2가 지원하는 ISO는 최대 12800이다. 미러리스나 DSLR이 지원하는 25600에 비해 감도가 낮지만 하이엔드 디카에서 지원 가능한 감도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며 일반 미러리스나 보급형 DSLR에 필적할 수준이 노이즈 억제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위의 사진은 파워샷 G1 X 마크2로 야간에 촬영한 사진이다. 조리개 우선 모드에 두고 감도는 자동으로 설정해 촬영한 것으로, 촬영된 사진의 감도는 ISO 3200였다. 셔터 속도가 1/25밖에 되지 않아 차량들이 블러 효과처럼 촬영 됐는데 필자가 표시한 부분의 원본 크롬 이미지를 보면 파워샷 G1 X 마크2의 고감도 노이즈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감도가 높아짐에 따라 입자가 거칠어 지지만 컬러 노이즈가 거의 없고 디테일이 살아 있어 ISO 3200 정도라면 실사용으로 충분이 가능한 수준이라 생각한다.

 

■ 장면 모드와 마이 컬러로 손 쉽게 원하는 사진 찍는다

IMG_0101.JPG IMG_0112.JPG

캐논 파워샷 G1 X 마크2에도 다양한 장면 모드와 마이 컬러 기능이 제공된다. 장면 모드는 야경이나 불꽃 축제 처럼 특정한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설정을 조절해 주는 기능이며 마이 컬러는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색감을 조절해 주는 기능으로, 캐논 만의 화사한 색감 외에도 하늘이나 바다의 파란색을 보다 자연스럽게 표현 해 주는 색상 별 강조 등을 이용하면 일반 디카에서는 느끼지 못한 색감을 연출할 수 있다.

 

■ WiFi로 원격 촬영과 사진 전송도 가능

WiFi를 지원하는 최신 디카 답게 파워샷 G1 X 마크2는 원격 촬영과 사진 전송 기능을 지원한다. 파워샷 G1 X 마크2를 지원하는 카메라윈도우를 설치한 후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연결하면 카메라에 저장된 사진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보거나 전송 받을 수 있고 원격 촬영 기능을 사용하면 먼 거리에서도 파워샷 G1 X 마크2를 이용해 촬영 할 수 있다.

사진 전송 기능은 메모리 카드에 다라 속도가 다르지만 필자가 사용한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UHS-i 95MB/s) 메모리를 기준으로, 20장의 사진을 전송하는데 걸린 시간은 30초 정도였다.

메모리 카드를 이용해 PC로 저장하는 속도 만큼은 아니지만 PC 없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연결 만으로 사진 몇 장을 전달하는 용도로는 무리 없는 속도라 생각 된다.

 

■ 화질과 성능, 기능까지 두루 갖춘 하이엔드 디카

파워샷 G1 X 마크2는 캐논을 대표하는 제품 답게 화질이나 성능 면에서 충분한 능력을 갖춘 제품였다.

수광율이 증가한 1.5형 CMOS 이미지 센서와 우수한 광학 성능을 갖춘 F2.0 렌즈의 조합으로 원본의 입자감을 꽤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었으며 최대 밝기에서도 뛰어난 해상력을 보여줬다.

야간 촬영에서도 디직6 프로세서의 우수한 프로세싱 능력이 발휘되어 ISO 3200에서 촬영한 사진들의 원본 디테일이 유지됐고 원거리 촬영시, 캐논의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인 IS는 흔들림 없는 사진들을 촬영할 수 있게 해줬다.

기능이나, 화질, 성능 모두 흠잡을 곳 없는 꽤 매력적인 디카라 평가할 수 있는데 무게만 좀 가벼웠다면 더 완벽한 제품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제품 크기나 디자인만 보면 무거워 봤자 2~300 그램 정도의 일반적인 디카 정도로 생각되지만 실제 무게는 500그램이 넘는다. 튼튼하고 묵직한 느낌의 디카를 찾는 다면 제격이겠지만 가볍게 들고 다닐 디카를 생각했다면 조금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Copyrightⓒ 넥스젠리서치(주) 케이벤치 미디어국. www.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