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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애플, 아이폰 출시행사 '연 1회→2회'로 늘릴까

애플이 아이폰 출시 행사를 기존 연 1회에서 2회로 늘릴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이 쏠린다. /최수진 기자

JP모건 "애플, 2021년부터 일 년에 두 번 아이폰 출시할 것"

애플이 '아이폰' 출시 행사를 기존 연 1회에서 상반기와 하반기에 나눠 연간 두 번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전략과 비슷한 방식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외국계 투자은행 JP모건의 분석을 인용해 애플이 오는 2021년부터 연 2회의 아이폰 출시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애플의 신규 아이폰 공개 행사는 연 1회로, 매년 9월에 진행된다. 그런데 최근 아이폰 공개 행사를 기존 1년 주기에서 6개월 주기로 당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2~3월에 상반기 행사를 진행하고, 9~10월에 하반기 신작을 공개하는 방식이다.

사믹 채터지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상반기 2종의 새로운 아이폰 모델을 출시한 이후 하반기 또 다른 2종의 모델을 내놓을 전망"이라며 "출시 주기가 전략적으로 변경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신제품 출시 주기를 단축시켜 스마트폰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결정으로, 삼성전자와 같은 출시 전략을 적용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매년 상반기 갤럭시S 시리즈를,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경쟁사의 제품 출시 일정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애플이 자사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아이폰 라인업을 세분화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중저가 라인업과 프리미엄 라인업을 나누는 등 새로운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