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기능 지원, ASUS H81M-K
ASUS의 인텔 8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 신제품 H81M-K가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 되었다. 보급형 라인업인 H81 칩셋 제품답게 가격은 큰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5만 원대에 불과하지만 상위 제품군과 마찬가지로 인텔 4세대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 시리즈를 모두 지원하고 ASUS의 AI Suite 3, EPU, USB 3.0 Boost 기능도 지원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ASUS H81M-K를 살펴보고 주요 특징과 기능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 하스웰 지원 LGA 1150 소켓과 전력 절감 위한 EPU ASUS H81M-K에는 LGA 1150 소켓이 제공 된다. 보급형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CPU 역시 비슷한 가격대의 하스웰 펜티엄이나 셀러론을 선택하기 마련이지만 그렇다고 상위 제품인 코어 i7 / i5 / i3 사용을 못하는 것은 아니므로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다만 오버클럭 기능은 제한 되므로 그 점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 또한 ASUS EPU가 적용 되어 실시간으로 시스템의 부하 수준을 감지하고 상태에 맞게 CPU의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따라서 웹 서핑이나 문서 편집처럼 가벼운 작업을 하고 있는데도 불필요하게 많은 전력을 공급하는 낭비를 방지한다.
■ 정전기 방지용 ESD 가드와 부식에 대비한 스테인리스강 백패널 I/O 한편 ASUS 메인보드에는 다양한 보호 기능이 도입 되는데 그 중 하나는 백패널 포트에 외부 장치 연결 시 발생 가능한 정전기를 차단하는 ESD 가드이다. 이 제품 역시 ESD 가드가 적용 되었는데 그에 따라 USB 포트에 외부 기기를 연결하는 경우 정전기 때문에 흠칫 놀라고 이어서 PC는 넉다운 되는 사태를 예방할 수 있다. USB 포트의 뒤쪽을 보면 매우 작은 크기의 IC 칩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 IC 칩들이 정전기 발생을 막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백패널 I/O도 평범하지 않다. 탄소강으로 제작 되는 백패널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공기와의 접촉으로 인해 산화, 즉 녹슬게 되는데 ASUS H81M-K는 스테인리스강으로 코팅 처리 되어 그런 현상을 방지한다. 산화 되는 경우 단순히 외관만 보기 흉해지는 것이 아니라 접촉부의 녹으로 인해 연결 된 장치의 오작동을 유발할 수 있다. 보통 이런 보호 기능들의 경우 메인스트림 라인업 이상에 적용 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라면 높게 평가할 만한 부분이다.
■ USB 3.0 Boost와 GPU Boost로 체감 성능 향상 한편 이 제품에는 USB 3.0 포트가 2개 제공 되는데 ASUS USB 3.0 Boost 기술이 적용 되어 윈도우 8 시스템에서 전용 유틸리티 AI Suite 3를 통해 UASP (USB Attached SCSI Protocol) 지원 USB 3.0 장치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최대 170% 향상 시킬 수 있다. 또한 보급형 시스템에서 중요도가 높은 내장 그래픽은 GPU Boost 기술로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이 기술 역시 AI Suite 3 유틸리티에서 제공하므로 큰 어려움 없이 이용 가능하지만 일종의 오버클럭이기 때문에 원하는 수준 만큼 성공할 지는 불확실하고 소비전력이 증가하게 되니 유의하자.
■ 확장 슬롯과 포트 구성 확장 슬롯으로는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는 PCIe (PCI-Express) x16 슬롯과 기타 확장 카드용 PCIe x1 슬롯 2개가 제공 된다. 모두 PCIe 2.0으로 활성화 되기 때문에 PCIe 3.0 그래픽카드 사용자의 경우 성능 제약을 걱정할 수 있으나 현재로써는 PCIe 2.0 슬롯에서도 최신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특히 보급형 시스템을 꾸미는 경우에는 하스웰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 기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단순히 PCIe 3.0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큰 곤란함을 겪게 되지는 않는다. 또한 SATA 포트는 4개 제공 되는데 노란색이 SATA3 (6Gbps) 포트이고 검은색은 SATA2 (3Gbps) 포트이므로 SSD를 사용한다면 노란색 포트에 연결해야 최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PCB 한켠에는 리얼텍 ALC887 HD 오디오 코덱과 리얼텍 8111G 기가비트 이더넷 칩이 탑재 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8채널 사운드 출력과 기가비트 랜을 지원한다.
■ 보급형이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기능 지원 앞서 살펴보았듯이 ASUS H81M-K는 다양한 보호 기능과 부가 기능을 지원하는 메인보드이다. 저렴한 가격대를 최우선 사항에 두는 것이 일반적인 보급형 메인보드에서 흔히 간과하는 부분인 제품 안정성은 ESD 가드와 스테인리스강으로 코팅 된 백패널 I/O로 보강하고, 실시간으로 상황에 알맞게 소비전력을 조절하는 EPU도 적용 되었다. 게다가 USB 3.0 Boost와 GPU Boost를 통해 관련 기기 및 내장 그래픽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비록 보급형 제품이라는 특성상 PCIe 3.0 미지원이나 메모리 슬롯 및 SATA3 포트 개수가 부족하다는 한계도 따르지만 5만 원대의 가격을 떠올린다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점이므로 큰 부담 없이 쓸 만한 하스웰 프로세서 기반 시스템을 마련하려는 소비자라면 눈여겨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