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슴이 뜨꺼워지는 이야기

文대통령 "홀가분하다"…대역없이 자료 거듭 읽고 준비


문재인 대통령이 4·27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관련 자료를 거듭 읽는 등 회담 준비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어떤 대역도 없이 회담을 준비하고 있으며 상당히 홀가분한 기분이라고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브리핑을 가진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대통령께선 과거 정상회담과 같이 리허설을 한다거나 가게무샤(대역)를 이용하는 것 없이 오늘 하루종일 자료를 읽고 또 읽으며 내일 회담 내용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대통령께서는 세계적인 회담을 앞두고 상당한 중압감이 있으셨는데, 막상 내일 회담을 앞두고는 상당히 홀가분해하신다는 분위기를 전달받았다"며 "지난 대선 때도 대통령께선 텔레비전 토론회 리허설을 참모들이 권유했지만, 쑥스러움을 많이 타시는 분이라 그런 방식의 리허설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다만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 가량 판문점에서 이뤄진 우리측 최종점검 리허설에선 남북 정상의 대역이 있었다고 전했고 "대역 분들은 저도 처음 보는 분들이었다"고 말을 아꼈다.

문 대통령은 전날(25일)부터 별도 일정을 잡지 않고 청와대 경내에서 머무르며 회담 준비에 올인하고 있다.

이날(25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 여민관 직원식당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일부 참모진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는 모습이 청와대 SNS로 전해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획기적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세 가지 의제를 중심으로 회담 준비에 임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